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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끄적임

조선시대 왕들은 언제 어떻게 죽었을까? 첫번째 이야기

by 방구석포스트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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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00년전만 해도 대한민국은 왕권국가 였다.

왕의 육체를 옥체라고 부르며 신성시 했으며 왕이 곧 국가인 시대였다.

하지만 그런 왕들이 단명했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왕들의 평균수명은 불과 마흔다섯이 채 되지 못했다.

오늘은 "조선시대 왕들이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보면 알겠지만 현재 기준으로 정상적인 왕이 거의 없다......)

 

 

조선시대 왕들은 언제 어떻게 죽었을까?  첫번째 이야기

 

 조선의 아버지 태조 이성계

나이: 72세

재위기간: 6년 2개월 

사망원인: 중풍

 

이성계는 본래 앓고 있던 병이 있던것은 아니였으나 

아들놈들끼리 옥좌를 둘러싼 두차례의 내란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후 태사왕으로 물러났지만 중풍이 악화되어 결국 붕어하게 된다 

 

그래도 이성계는 조선임금들중 장수한편에 속한다 

처음부터 왕이 아니였고 쿠데타를 일으켜 왕이된터라 왕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았을것이다 

왕위에 오를때는 이미 57세로 환갑을 바라보고 있을때였다 

 

 

 

2대 국왕 정종 

나이: 62세 

재위기간: 2년 1개월 

사망원인: 노환, 자연사 

 

원래는 옥좌에는 욕심이 없었으나 이방원이 난을 일으켜 개국 공신들을 대거 숙청하고 

장남이였던 진안대군 이방우가 아버지가 역적이 된 사실을 부끄러워하며 산에 은거하자

둘째였던 정종을 왕으로 앉힌다 

 

한국사 대표적인 꼭두각시 군주중 한명이다 

이후 약 2년만에 이방원에게 자리를 내어주면서 상왕이 되었다 

그리고 편하게 여생을 즐기며 천수를 누리다 자연사했다 

 

 

3대 국왕 태종 이방원 

나이: 54세 

재위기간: 17년 9개월 

사망원인: 폐렴 

 

태종은 형제들을 죽여가면서 옥좌를 차지한 대표적인 냉혈군주로 왕조의 기틀을 다졌던 왕이다

태종은 재위 13년부터 관절염을 앓고 있었고 맨손으로 물건을 집을수도 없을정도였다 

 

이후 몇년뒤 사냥을 나갔다 복귀한뒤 갑자기 고열과 혼수상태에 빠져 

급성 감염성 폐렴으로 붕어한다 

 

 

 4대 국왕 세종대왕 이도 

 

 

나이 52세 

재위기간: 31년 6개월 

사망원인: 당뇨, 풍질, 부종, 임질등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표적인 위인으로 세종대왕은 온갖 질환을 앓고 있었다 

말기로 가면 눈도 안보여 가까이에 있는 신하들도 구분을 못했다 

고기반찬을 매우 좋아했으나 이게 반대로 비만의 이유가 되어 운동은 하지 않고 

하루종일 앉아 책만 보다가 온갖 성인병이 걸린것으로 추정된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을 꼽기에는 딱 이렇다할건 없고 그냥 온갖병이 다 걸려 몸이 망가져 붕어했다고 보는것이 옳다

당장 실록에만 나오는게 허리디스크,비뇨장애,임질,수전증,풍질,당뇨합병증등이 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얘기론 복상사로 죽었다고 하는데 말기로 가면 온갖 병으로 몸도 겨누지 못한 세종대왕이 

섹스를 한다는거 자체도 불가능으로 낭설에 불과하다 

 

 

 

 

5대 국왕 문종, 이향 

 

 

나이: 37세 

재위기간: 2년 

사망원인: 등창 

 

문종이 처음부터 몸이 허약한 왕이 아니였으나 옥좌에 앉자 거짓말처럼 세종 말기못지 않은 환자가 되어버렸다 

왜 갑자기 쇠약해졌는지에 대해선 여러 추측이 있는데 

 

문종은 지극한 효자로 어머니였던 소헌왕후가 세상을 뜨자 곁에서 지극한 3년상을 치렀고

이후 얼마 되지않아 세종대왕도 붕어하니 문종의 몸이 버틸리가 만무했다 

 

왕위에 오른지 2년, 결국 등에난 종기로 인해 붕어하니 왕세자로 35년 왕으론 2년밖에 못산 비운의 왕이였다 

 

 

 

 

 6대 국왕 단종, 이홍위 

 

 

나이: 16세 

재위기간: 3년 

사망원인: 독살 or 타살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정통성이 가장 왕이였으나 숙부의 왕위욕심에 희생된 비운의 소년국왕이다 

단종이 왕위에 오를때는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이 혼자였을뿐이였다 

 

결국 이것은 왕실의 큰 어른이 없으니 다른 종친을 제어할 존재가 전무했고 

세조의 쿠데타로 이어진다 

 

이후 단종복위운동까지 실패하자 단정은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갔고 

거기서 독약을 받아 죽었다

 

야사에는 독약을 올리던 신하가 차마 사약을 올리지 못한채

단종 앞에 사약을 두고 그대로 엎드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야사에는 활의 줄로 목을 졸라 죽였다고도 전해진다 

 

 

 

7대 국왕 세조, 이유  

 

나이: 50세 

재위기간: 13년 2개월

사망원인: 문둔병

 

세조는 문종이 살아있을때만해도 쥐죽은듯이 조용히 지냈으나 

나이어린 조카가 왕위에 오르자 쿠데타를 결심한다 

 

그러나 세종이 단종을 데리고 다니며 신하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어놓은 상태라

세조의 지지기반은 굉장히 약했었다 그 누구도 세조가 쿠데타를 일으키리라 생각을 못했다 

 

결국 최측근이던 김종서를 죽이러 갈때도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자 

본인이 직접 부하들을 통솔하여 김종서를 쳤고 쿠데타를 성공시켰다 

 

이후 세조는 죽을때까지 정신질환과 불면증 피부병에 시달리다 붕어한다 

 

 

 

 

 

 

 8대 국왕 예종, 이황 

나이: 19세 

재위기간: 1년 3개월

사망원인: 급사

 

급사하기 전날에는 "이제 종기가 좀 나아진거 같다" 라고 했지만 

바로 그 다음날 급사하고 만다 

 

그러나 엄연히 돌연사이기때문에 꼭 종기때문에 급사했다고 보긴 어렵다 

예종 역시 급사한것때문에 복상사로 죽었다고 설이 돌지만 정사는 아니다 

 

예종도 효종처럼 사망 플래그가 있었는데 죽기 2~3달 전에 궁을 지키던 갑사 둘이서 새벽에 까치가 울자 

 

"까치가 밤에 울면 그 집 주인이 죽는다고하더라, 그런데 이 궁 주인 누구겠어?" 

주상 전하잖아. 곧 위태로워질 거야" 

 

"그럼 누가 임금 되는데?" 

 

"영순군이 있잖아"

 

라고 얘기를하다 주위에 있던 동료 한 명이 고자질하는바람에 둘다 능지처참을 당했다 

신하들은 영순군도 죽이자곤 했으나 예종이 끝까지 거부해 무사할 수 있었다 

 

 

 

9대 국왕 성종, 이혈 

 

나이: 37세 

재위기간: 25년 

사망원인: 폐결핵, 합병증 

 

조선시대때 신하들은 최고 명군을 꼽을땐 세종대왕이 아닌 성종을 뽑았다고 한다 

성종은 술을 좋아했고 색정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종기,설사,두통,요통등 다양한 질병을 앓다 폐결핵과 합병증으로 붕어한다 

 

번외로 폐비윤씨는 신하들이 앞장서서 폐위한거 같지만 실제로는 분노한 성종이 주도해서 죽였다 

오히려 처음에는 신하들이 말렸고 2번째때 신하들도 등을 돌려 끌어내려졌다 

이후 연산군은 진실을 알게되자 많은 대신들이 갈려나갔다 

 

 

10대 국왕 연산군, 이융

 

나이: 29세 

재위기간: 11년

사망원인: 역질, 화병 

 

조선 최고 폭군으로 어머니 폐비윤씨의 죽음을 알게되자 

미친듯이 폭주해 신하들을 마구 죽여댔으며 전국에서 여자들을 모아 색정에 미쳐 

정사를 멀리하다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었다 

이후 강화도로 유배를 갔고 유배생활중 아들의 시사 소식을 듣고 

식음을 전폐하며 괴로워하다 죽었다 

 

 

 11대 국왕 중종, 이역

 

나이: 56세

재위기간: 38년 

사망원인: 노환 

 

중종반정이 말만 중종반정이지 중종이 주도한것도 아니고 신하들이 주도해서 택군하여 올린 왕이다 

그래서 신하들의 힘이 굉장히 강했으며 이렇다할 질병은 없고 약한 왕권속에서 노환으로 붕어한다 

 

그리고 성종과 마찬가지로 임진왜란때 능이 도굴되어 시신없는 무덤이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측에서 수교를 요청해올때 신하들은 "저 미개한것들이 그렇죠 뭐 일단은 그냥 수교하죠"라는 의견이 많아  결국 다시 수교를 하게된다 당시 에도막부에선 전쟁을 일이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덤을 박살을 내버리며 조선과 수교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던터였다 

 

 

 

12대 국왕 인종, 이호 

 

 

나이: 30세 

재위기간: 9개월 

사망원인: 거식증, 합병증

 

역대 27명의 국왕중 가장 재위기간이 짧으며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즉위했을때부터 병약하였고 문정왕후의 도가 넘은 압박속에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병약한 이유는 세자시절때 중종이 앓아눕자 5개월동안 지극정성으로 예법을 행하다 

거식증까지 걸려 결국 즉위하고 9개월만에 붕어한것이다 

 

 

 

13대 국왕 명종, 이환

 

 

나이: 33세 

재위기간: 21년

사망원인: 울화병, 급사 

 

문정왕후의 치마폭속에서 벗어나질 못한채 20여년간 압박속에서 살았다 

그러다 문정왕후가 죽자 드디어 기를 펴고 윤원형등 일파를 대거 숙청하나 급사한다 

자신의 뜻을 펼치기엔 2년은 너무나도 짧은 기간이였다 

기록에는 울화병이나 소화불량등을 앓고 있다고 나온다 

 

 

 

 

 

14대 국왕 선조, 이연

 

 

 

나이: 55세

재위기간: 40년 

사망원인: 울화병, 자연사 

 

선조는 최초의 방계 혈통의 왕으로 임진왜란으로 유명한 왕으로 

본래 앓고 있던 울화병이 임진왜란 정유재란등을 거치며 더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실어증에 걸리며 

말년엔 새벽에 쓰러지기도 하다 향년 55세로 붕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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