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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의 발자취/맛의고장 전라도 맛보기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빵집, 군산 이성당을 맛보다.

by 방구석포스트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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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제일 오래된 빵집, 군산 이성당을 맛보다.

 

 

이번엔 대한민국 광복과 동시에 개점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군산의 이성당을 찾았다.

 

76년을 이어온 유구한 전통을 제과점으로

지역의 명물이라 불릴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동안 주위에 X리바게트라던지 X레쥬르 등의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많이 생겼는데 줄줄이 폐업했었다고 한다.

또 특이하게 노포지만 10,20대에 더 인기가 많아요

 

주말이면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빵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평일 아침에 왔다.

다행히 사람이 거의 없다.

 

다행히 주차까지 무료로 가능했다.

 

 

매장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컸다. 신관,구관 2개의 매장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빵 종류가 정말 많았다.

직원도 얼핏봐도 서른명 정도 되어보였다. 

영세한 가게가 아닌 규모가 큰 기업같아 보였다.

 

지금은 사람이 별로 없지만 주말엔  찾는사람이 많아. 시간별로 빵이 수백개씩 나오지만

나오는 족족 다 사가 진열된 빵이 없을 정도라 한다.

평일에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

 

 

 

 

빵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이시간만 잘 공략하면

갓나온 따끈따끈한 빵을 먹을 수 있다.

생각보다 그 골든타임에 따른 맛의 차이가 상당하다.

온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갓나온 단팥빵과 야채빵은 정말이지 너무 맛있었다.



 

 

이성당의 스테디셀러는 단팥빵과 야채빵

특히나 단팥빵은 달지않으면서 팥의 풍미가 느껴질 정도로 맛있다.

먹어본 사람은 내말이 무슨뜻인지 않다.

빵이 하나도 달지않다. 그런데 정말 맛있다.

맛의 밸런스가 정말 뛰어나다는 뜻이다.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 것 같다.

 

이 맛에는 히스토리가 깊은데, 이곳 주인의 큰형이 단팥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그리고 주인은 팥을 가공할 수 있는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형이 수확한 팥을 본인의 공장에서 가공해서 빵에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외에도 이성당에는 많은 종류의 빵들이 있다.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빵을

테스트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성당은 매달 새롭게 개발한 빵들을 판매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계속해서 메뉴로 유지할지 결정한다.

 

보통 잘나가는 가게들은 잘 팔리는 메뉴를 어떻게 더 잘팔 수 있을지 비용을

어떻게 하면 더 줄일 수 있을지 수익극대화에만 집중한다.

그런데 이성당은 수익극대화 대신 다양한 빵에 대한 도전과 시도들로

내공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참 멋진 가게다.

 

 

 

 


이곳의 스테디셀러 단팥빵과 야채빵이다.

기본적으로 베이커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계속해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려는 가게이기 때문에 

어떤빵을 먹든 수준이상의 맛을 보여준다.

 

빵말고도 여러 제과류와 케익들이 있다.

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먹어본 사람들 말에 의하면

맛있다고 한다.

 

 

이성당 빵의 특징은 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것이다.
달거나 짜거나 느끼하거나 그런 강한 맛이 없다.

은은하거 달다.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 맛이 심심하지 않고

기름기가 희미하게 느껴져 빵의 풍미를 돋군다.

기본적으로 베이커리의 수준이 많이 높다.

 

 

 

나이있으신 분도 많이 좋아한다고 한다.

부모님 드리고 싶어 단팥빵을 넉넉히 사갔다.

야채빵을 금방 상할것 같아 차마 못 사가겠더라.

좋은하실 부모님 얼굴에 흐뭇해졌다.

 

 

063-445-2772 전라북도 군산시 중앙로1가 12-2 이성당

 

군산의 명소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매우 가깝다.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다.

 

빵 덕후들의 성지 이성당은 역시 성지다운 맛을 보여주었다.

빵지순례 왔다는 덕후들이 이해가 되는 맛이었다.

 

꼭 한번 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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