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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물#1 아프리카 누

by 방구석포스트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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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물#1 아프리카 누

 

 

누(Gnu, Wildebeest)

소목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이며 우리들은 보통 소로 알고있지만 실제로는 영양 종류로 사슴영양과 가깝다.

디즈니의 라이온 킹에서 나온 누도 한국어 더빙판에선 영양으로 표현되어 약간의 혼란을 주기도 했음.

몸길이 1.7M~2.4M, 어깨 높이는 약 1.2M~1.5M이며 체중은 120~300KG까지 나간다. 얼룩말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며 천적인 사자보다는 크다.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몸의 색깔은 짙은 푸른빛을 띤 회색, 어두운 회색이다. 흰 턱수염과 검은꼬리가 특징.

발정기간은 2~3주이며 임신기간은 8개월 정도로 한배에 한마리의 새끼만 낳고 수명은 약 30년 정도이다. 먹이는 초식동물 답게 풀, 나뭇잎, 꽃 등등

 

 

누는 신체질량이 상체(앞쪽)에 집중되어 일반속도의 장거리 질주에 이상적인 구조를 갖고있으며,

아랫다리는 가볍고 근육은 윗다리에 밀집되있어 시속 60KM~80KM의 빠른속도를 낼 수 있다.

 

 

발굽아래에 있는 취선에서 나오는 냄새로 어두운 밤에도 앞에 있는 동료를 따라 이동할 수 있으며,

새끼를 낳게 되면 갓 태어난 새끼는 짧으면 단 몇분 길면 몇시간만에 걷고 뛰어 다닐 수 있다. 생존을 위해 매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이동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몸이다.

 

 

우리들에게 비춰진 누들의 모습은 사자, 치타, 하이에나 등의 포식자들에게 심심하면 잡아먹히는 약한 동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동물중 하나이다. 뿔을 이용한 박치기나 뒷발로 걷어차는 기술들이 굉장히 위협적. 그래서 사자들도 함부로 달려들지 않으며 주로 무리에서 이탈하거나 낙오된 누, 새끼를 주로 사냥한다. 

 

 

건기가 끝나가고 우기가 접어드는 4월초면 생존을 위해 곳곳에 흩어져 있던 100만마리 이상의 누떼들과 20만마리 이상의 얼룩말떼들,

다른 초식동물들이 아프리카 동부 세렝게티 초원에 몰려들어 한 무리를 만들고 마사이 마라초원을 향한 대이동을 시작하게된다.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는데 누 무리들의 이동모습을 하늘에서 보면 한 덩어리로 뭉쳐서 움직이는게 아닌,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띄엄띄엄

이동한다는 점. 연구 결과 한 덩어리로 뭉쳐 있게되면 포식자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누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어 사냥성공 확률이 올라가지만(그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러 그룹으로 나뉘게 되면 빈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고 누를 잡기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다녀야한다. 즉 체력소모가 커지게 되는 동시에 사냥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게 되는셈이다. 하지만 누들은 한가지 더 나아가 포식자가 빈 공간을 예측하게 하지 못하기 위해 공간의 모양을 자주바꾼다.

 

이러한 사실 이외에 누떼들의 대이동이 어떠한 원리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이런 대집단이 결속되며 이동 중의 통제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고있다고 한다.

한가지 확실한건 악어서식지역까지 들어가 대이동을 볼 수 있도록 판매하는 패키지 여행이 있을 정도로 대장관이라는 것. 

 

 

대이동 중 낙오되거나 포식자들에 의해 먹잇감이 되지만 무엇보다 빅토리아 호수로 흐르는 마라강을 건너야만 대이동이 끝나게 된다.

 

 

최대의 고비인 마라강은 반년동안 굶주리고있던 악어떼들과 각종 맹수들이 누떼들의 대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는 희생되어야 하며, 강을 건너는 도중 체력이 떨어지거나 다리가 부러져 건너지 못하는 누들도 다수 발생한다. 그들 또한 다른 포식자들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안타깝지만 이렇게 돌고 돌아야 생태계가 유지되는 것.

 

 

 

 

 

 

수많은 희생자와 고통이 뒤따른 한달이상의 대이동 끝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면 그곳에서 각자의 생활을 이어가다가 건기를 버티고 또 다른 우기가 시작되는  10월~12월 사이, 누떼들은 생존을 위해 다시 무리를 지어 마사이 마라초원에서 세렝게티 초원으로 다시 이동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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