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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그 짜릿한 매력/오지탐사대임을 자랑하라16

[동티벳 원정등반] ⑭ 동티벳 안녕, 꼭 다시올께 정말 이번 원정등반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은 이번 동티벳 해외원정의 마지막 일정인 해로구에 왔다. [동티벳 원정등반] ⑭ 동티벳 안녕, 꼭 다시올께 해로구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절경 중 한 곳이다. 깎아지른 설원 사이로 기기묘묘한 모습의 빙하가 펼쳐진 설국이다 하지만 계절이 여름인 탓에 해로구가 자랑하는 빙하와 설경은 볼수 없었다. 그래도 해로구 깊숙히 들어가보니 만년설과 빙하는 확인할 수 있었다. 코스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여유롭게 해로구의 빙하에 도달했다. 대장님이 끝까지 올라가자고 하시기도 했고 팀원들도 마지막 일정이다보니 갈수있는 곳까지 가보자는 뜻이었다. 그런데 이곳 주변에 거주한다는 한 현지인이 지금 이시간에 비도오는데 더이상 올라가는건 굉장히 위험하고 말해준다. 곧 .. 2020. 10. 3.
[동티벳 원정등반] ⑬ 점점 다가오는 마지막 이제 거의 끝에 다다른 해외원정 일정 남은 일정이 짧아지수록 점점 아쉬움만 커져간다. 첫 해외원정등반이라 그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 기대도 많고 설렘도 큰 원정등반이었다. [동티벳 원정등반] ⑬ 점점 다가오는 마지막 아쉽게도 야라설산에서의 2박3일 트래킹은 카메라 고장으로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그리고 야라설산 다음 행선지인 캉딩을 향했다. 캉딩은 동티벳의 중심지라 불릴정도로 이 근방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로 불린다. 캉딩으로 가는 길에 그리 길지않으면서 멋진 트래킹 코스가 있다고 하여 다녀 오기로 했다. 분명 코스가 그리 길지않다고 했는데 6~7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우리팀 거리감각이 점점 중국화 되고 있다. 이사람들..... 그래도 코스가 험하지 않은데다 길이 멋져 팀원들과 즐겁게 걸었.. 2020. 9. 26.
[동티벳 원정등반] ⑫ 좋은 티베트인 나쁜 티베트인 쥐용춰(호리병 호수) 주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일정이 있어 짐을 꾸리고 바로 하산했다. 호수주위에서의 하루는 환상적인 밤을 선사해 주었다. [동티벳 원정등반] ⑫ 좋은 티베트인 나쁜 티베트인 사실 여기 올라올때 비도 오고 안개가 있어 시야확보가 잘 안되었었다. 그래서 호수를 제대로 구경을 못했었는데 다음날 아침 맑은 상태에서 보는 호수는 장관이었다. 아무래도 현지인들에겐 신성시 되는 장소이다 보니 잘 보존되어 있는것 같다.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이야기가 몇번 나왔었는데 현지인들이 필사적으로 막아왔다고 한다. 방문객들이 몰려드는 걸 막기위해 제대로된 길도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현지 가이드없이는 찾을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중간에 길을 헤매서 하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지친 팀원들이 많아 휴식공간을 .. 2020. 9. 19.
[동티벳 원정등반] ⑪ 티벳은 정말 좋은 곳이구나 따꾸냥산(5038m)과 얼꾸냥산(5450m)을 다녀오고 우리팀은 다시 일륭마을로 내려와 바로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이곳 동티벳에는 숨겨진 명소들이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방문하는 것으로 스케쥴을 짰고 그 첫번째 행선지인 당림으로 출발했다. [동티벳 원정등반] ⑪ 티벳은 정말 좋은 곳이구나 일이 너무 잘풀린다 싶었는데 역시나 사건은 발생했다. 산사태로 도로가 마비돼 1시간넘게 도로에서 기다리는가 하면 도로가 완전 무너져 내려 3시간걸려 돌아가기도 했다. 도로도 험해 차가 심하게 흔들렸고 피곤했지만 잠을 잘수도 없었다. 하늘이 너무 푸르고 이뻐 멍하니 하늘만 봤다. 도로여건상 당림으로 바로 갈수가 없어 행선지를 도중에 바꿨고 네시간동안 헤맨 끝에 바뀐 행선지인 단바마을에 도착했다 단바마을은 징기.. 2020. 9. 12.
[동티벳 원정등반] ⑩ 다시한번, 얼꾸냥산 정상으로 동티벳 정상을 향한 공격 중 3일 중 이곳에서 가장 안락했던 휴식일은 쏜살같이 흘러갔다. 왠지 군대 휴가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얼꾸냥산 정산좀공격을 위한 채비를 했다. [동티벳 원정등반]⑩ 다시한번, 얼꾸냥산 정상으로 아침을 먹고 짐을 꾸려서 4시 50분 헤드랜턴에 의지한채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단순 400M정도로 해발고도만 높은건 아니었다. 따꾸냥산보다 심한 경사와 이따금씩 떨어지는 낙석, 다듬어지지 않은 등반로로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좀더 높았다. 이때 다섯시간정도 올라 정상까지 두시간정도 거리에 다다랐을 무렵 대장님이 하실말씀 있다고 팀원들을 급히 모으신다. 생각보다 우리대원들이 너무 힘들어 하지 않아 하는것 같아서 아쉽다고 평생 잊혀지지 않을 그런 등반을 만들어 주고.. 2020. 9. 5.
[동티벳 원정등반] ⑨ 해발고도 4400m 에서 말뚝박기하기 따꾸냥산 정산을 찍고 다시 베이스캠프로 내려왔다.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것도 아닌데 뭔가 이룬것 같은 충만함에 으스대면서 내려왔던 것같다. [동티벳 원정등반] ⑨ 해발고도 4400m 에서 말뚝박기하기 그리고 올라갈땐 그렇게 힘들었지만 하산할땐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온몸에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것만 같았다. 이번 원정등반 초반에도 언급했지만 난 참 엄살이 심하다 그와 달리 신체는 굉장히 강인하다...... 애초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나 보다. 경사가 급하고 낙석의 위험이 있어서 조심조심 내려갔다. 올라오면서는 보이지 않았던 멋진 풍경들이 보여 허겁지겁 카메라로 풍경들을 담았다. 따꾸냥산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짐을꾸리고 얼꾸냥산 베이스캠프로 향했다. 대장님이 빠듯한 일정탓에 바로 다음날 얼꾸냥산 정상.. 2020. 8. 29.
[동티벳 원정등반] ⑧ 이제는 실전이다 쓰꾸냥산 정상으로 야쿠고개 고산적응훈련산행을 마치고 차자구하평에서 훈련은 마무리 되었다, 야쿠고개 훈련 다음날 다들 피곤했지만 빠듯한 일정탓에 새벽아침일찍부터 텐트를 해체하고 짐을 꾸렸다. [동티벳 원정등반] ⑧ 이제는 실전이다 쓰꾸냥산 정상으로 생각보다 짐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차자구 하평에서 깨달은 것 두가지 ① 나는 생각보다 고산체질이다. ② 야크는 똥을 싸도 너무 싼다. 훈련할때 야크똥을 피해 걷기가 힘들정도다. 바닥 전체가 온통 야크똥 투성이다. 한번 쌀때 엄청 싸더라.....똥크기가 내 몸통만해....... 급히 채비하고 바로 하산했다. 우선 일륭에서 다시 스케쥴링을 하고 출발하기로 하고 일륭으로 향했다. 날씨도 맑고 힘든 고산훈련을 잘 마쳐서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더군다나 풍경이 너무 .. 2020. 8. 22.
[동티벳 원정등반] ⑧ 야쿠고개에서 첫 고산훈련, 난 고산체질인가? 오늘은 새벽4시부터 일어나 이른 아침을 먹고 첫 고산적응 훈련을 위해 야쿠고개(4,900m)로 갔다. [동티벳 원정등반] ⑧ 야쿠고개에서 첫 고산훈련, 난 고산체질인가? 현지인이 길이 많이 험하고 급경사가 많아 많이 힘들고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와보니 정말 급경사다. 거의 절벽이다. 일부인원이 뒤쳐질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제일 체력이 떨어지는 대원을 앞에 두고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갔다. 1시간 산행 10분 휴식으로 훈련은 진행되었고 훈련이었기 때문에 부상을 예방하고자 페이스는 굳이 높이지 않았다. 무지 힘들었다. 난 등반대열의 앞뒤를 왕복하며 계속 촬영을 해야했기 때문에 몇배는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야쿠고개가 생각보다 경치가 너무 괜찮아서 안찍고 지나가기는 너무 아쉬웠다. 등.. 2020. 8. 15.
[동티벳 원정등반] ⑦ 드디어산 쓰꾸냥산 입산 관리사무소에서 입산허가를 받고 드디어 쓰꾸냥산으로 입산 현지 고산적응훈련을 위해 우선 차자구하평으로 향했다. 차자구하평은 쓰꾸냥산맥 아래 위치한 평야지대로 해발고도는 3900m 정도된다. 등반전 베이스캠프로 삼기 알맞은 곳이다. [동티벳 원정등반] ⑦ 드디어산 쓰꾸냥산 입산 걷다보니 티벳불교 사원이 보이고 그 위로 구름에 감춰진 쓰꾸냥 산이 보인다. 이곳도 숲이 원시림같다. 사람의 손이 많이 닿지않은 곳이다. 해발고도 3900m의 고지대라 자생중인 식물, 나무가 우리가 흔히 보던 것들이랑은 사뭇 달랐다. 오늘 점심을 행동식으로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었는데 다들 배고팠었는데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기 바쁘다. 나도 눈빛을 보니 어지간히 배고팠나 보다. 그리고 이곳에서 이 야크를 자주보았다. 덩치도 청도 소씨.. 2020. 8. 8.
[동티벳 원정등반] ⑥ 드디어 동티벳으로, 해발고도 3200m가 기본? 다음날 일어나 独白树饭店과는 다음날 작별을 하고 비좁은 봉고에 짐과 함께 끼어타 12시간동안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지루한 일정을 시작했다 입산금지때문에 다른 루트를 찾아 이동해야 했고 일륭이라는 마을로 우선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동티벳 원정등반] ⑥ 드디어 동티벳으로, 해발고도 3200m가 기본? 이 마을 해발고도가 3200m나 되기 때문에 고산적응에 안성맞춤이라 한다 다르게 말하면 마을에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쨌든 빨리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12시간이라는 시간이 정말이지 너무 길었다. 이동 중 중간중간 휴식했었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겼었는 사진들을 보니 그 12시간이 그렇게 힘들고 지루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이동 중 갑자기 운전하기 조차 힘들 정도의 엄청난.. 2020. 8. 1.
[동티벳 원정등반] ⑤ 어렵게 티벳왔더니 태풍? 입산금지?? 시작된 본격적인 디벳등반 일정들 우선 버스를 타고 10시간 이상을 산속으로 들어가야되는 긴긴 일정이었다. [동티벳 원정등반] ⑤ 어렵게 티벳왔더니 태풍? 입산금지?? 10시간 이상 끝없는 지평선위를 달리는 지루한 일정의 연속이다 보니 나는 잠만 잤다. 하하 이번 목표인 동티벳 쓰꾸냥산에 가까워 지면 질수록 날씨는 심상치 않다. 지난 며칠간 내린 폭우로 불어난 강물과 무너져 내린 주위 건축물들이 보인다. 불안해진다. 가는길가에 있었던 중국음식점, 친구들이 잘 먹는다. 음식이 입맛에 맞는다고 어제 훠궈집보다 훨씬 나은것 같다고 말한다 어제 훠궈집이 좀 비싼 고급 음식점이었고 지금은 조금은 허름하기까지한 식당인데. 지금 식당이 한국음식과 유사한 요리가 많아서 인것 같다. 사실 내가 샹차이, 산쵸 등 왠만한 중.. 2020. 7. 25.
[동티벳 원정등반] ④ 중국 사천성 동티벳, 이제 진짜 출발이다. [동티벳 원정등반] ④ 중국 사천성 동티벳, 이제 진짜 출발이다. 해외원정은 준비해야 될게 한두개가 아니다. 훈련으로 개인 체력도 올려야 하고 팀워크도 맞춰야 한다 등반 및 촬영등에 필요한 용품들도 구비해야 하고 현지에서 조달할 식량이나 숙박, 기타 행정기관과의 협조등도 있기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번 사천성 동티벳 팀은 광운대에서 2주정도 합숙하며 여러 사항들을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 짐패킹을 할때도 공항 수하물 제한 무게에 맞춘다고 100g 단위로 계속 물품들을 소분해서 나누었었다. 그리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 도착해서 기내반입할 짐에서 김치국물이 새는바람에 식량패킹을 다시 한다고 고생했다. 밀봉한다고 비닐으로 몇번을 꽁꽁 패킹했는데 그게 새어나올줄이야.. 짐패.. 2020. 7. 18.
[동티벳 원정등반] ③ 힘들지만 즐거운 첫번째 훈련 [동티벳 원정등반] ③ 힘들지만 즐거운 첫번째 훈련 그렇게 3차 아웃도어 테스트까지 합격했고 오지탐사대원으로 선발된 후 제1차 종합훈련을 위해 모였다.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들이라 그런지 다들 처음 모인자린데 어색하지가 않았다. 테스트중에 오며가며 한번씩 다 봤던 친구들이라 낯설지도 않았고. 이때 오매불망 기다리던 오지탐사대 해외원정 지원물품을 받기도 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줘서 놀랬다. 물품을 수령받고 각 팀별로 사이트를 배정받아 텐트를 치고 아침을 지어 먹었다 대구대 산악부출신인 친구가 우리팀 부대장으로 임명이 되었는데 등반경험도 많고 또 요리를 너무 잘해서 훈련 하다보면 식사시간이 기다려 지곤 했다. 심지어 집에서 집밥먹을때도 훈련떄 먹었던 밥 생각날 정도였다. 그리고 채비해서 바로 산으로 향했다.. 2020. 7. 11.
[동티벳 원정등반] ② 오지탐사대 무작정 도전하기(feat.합격) [동티벳 원정반] ② 오지탐사대 무작정 도전하기(feat.합격) 오지탐사대. 대학생이라고 하면 누구나 꿈꾸는 그런 꿈의 활동이다. 거의 모든 등반의류 및 용품을 지원하고 탐사비용까지 지원되며 해외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런 오지를 찾아 탐방함으로써 진정한 나자신과 동료들을 얻어온다고 들 한다. 사실 나는 체력은 자신이 있다. 그리고 도전하는 걸 매우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처음엔 나 아니면 누가 뽑힐까? 라는 생각에 지원했었다. 최대한 나를 잘 포장해서 자소서를 쓰고 약 3주간 체력테스트 준비를 했었다. 당시 발목을 접질려서 제대로 준비는 하지못했지만 "그래도 나 아니면 누가뽑히리.." 라는 근본없는 자신감은 여전했었 것 같다. 1차 서류전형을 붙고 5/5 체력테스트를 위해 서울 한국체육대학교로 향했다. 한.. 2020. 7. 4.
[동티벳 원정등반] ① 산이 그립다 [동티벳 원정등반] ① 산이 그립다 요즘 매주 오지탐사대 훈련때문에 자주 산에 간다. 그렇게 힘든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올테면 다시 산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푸른 숲을 바라보며 흙길을 걷고싶다. 산에서 해먹는 그맛이 그립다. 산에서 먹는 시원한 맥주 한캔이 그립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아래세상의 모습을 볼때의 벅차오르는 감정이 그립다. 나는 아무래도 오지탐사대가 끝난 후에도 오랜기간 산에서 못헤어 나올 것 같다. 2020. 6. 27.
국내명산 등산#1 서울의 중심 관악산 등산하기 (서울대 입구역 출발) 국내명산 등산하기#1 서울의 중심 관악산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관악산, 접근성이 좋아 등산하기 좋은 봄, 가을이면 관악산을 찾는 서울시민들이 늘어난다. 도시에 지친 서울 시민들에게 관악산은 자연과 함께 쉴수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때문. 긴 겨울이 지나가고 찾아온 봄에 관악산을 찾는 인파가 늘어난건 당연한 일이다. 코로나 19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지금도 마찬가지, 관악산 등산코스는 많지만 오늘은 서울대 입구역에서 출발해 보았다. 서울대 입구역 3번출구로 나와서 바로 눈앞에 보이는 버스정류장에서 5511번 버스를 타면 된다. 여기서 팁은 관악산 등산로 입구 에서 내리면 안된다. 관악산 등산로 입구는 서울대학교 캠퍼스 정문으로 등산로까지 거리가 꽤나멀다. 걸어서 30분은 가야 등산로가 나오는 정도... 꼭.. 2020.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