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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그 짜릿한 매력/오지탐사대임을 자랑하라

[동티벳 원정등반] ⑤ 어렵게 티벳왔더니 태풍? 입산금지??

by 방구석포스트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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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본격적인 디벳등반 일정들

우선 버스를 타고 10시간 이상을 산속으로 들어가야되는 긴긴 일정이었다.

 

 

[동티벳  원정등반] ⑤ 어렵게 티벳왔더니 태풍? 입산금지??

 

10시간 이상 끝없는 지평선위를 달리는 지루한 일정의 연속이다 보니

나는 잠만 잤다. 하하

 

 

 

이번 목표인 동티벳 쓰꾸냥산에 가까워 지면 질수록

날씨는 심상치 않다. 

지난 며칠간 내린 폭우로 불어난 강물과 무너져 내린 주위 건축물들이 보인다.

불안해진다. 

 

 

가는길가에 있었던 중국음식점,

친구들이 잘 먹는다. 음식이 입맛에 맞는다고 어제 훠궈집보다 훨씬 나은것 같다고 말한다

어제 훠궈집이 좀 비싼 고급 음식점이었고 지금은 조금은 허름하기까지한 식당인데.

지금 식당이 한국음식과 유사한 요리가 많아서 인것 같다.

 

사실 내가 샹차이, 산쵸 등 왠만한 중국 향신료는 다 빼달라고 부탁을 해서

만들어진 맛이다.

당시엔 조용히 있었지만 여기서라도 티 내야지 

다 내덕이다 친구들아.

 


음식점 앞에서 뵜던 티벳아주머니

그 한없이 밝던 웃음에 티벳의 높은 행복지수 엿볼 수 있었다.

좀 팔아드리고 싶었는데 중국 위안화가 없어서 과일을 못사드려서 아쉬웠다.

 


그리고 출입국 사무소를 도착했는데,

오면서 불어난 강물, 무너진 건축물을 보면서 불안했던 예감이 맞아 떨어졌다.

 

지난 며칠간의 폭우로, 또 그로 인해 일어난 산사태떄문에

대규모 교통사고가 났는데 수십명이 사망,

불어난 강물에 모든게 떠내려가서 시체조차 못찾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쓰꾸냥산 입산 전면 통제

결국 일정을 전면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쉽긴 했지만 아쉬워하는 시간도 아까운듯 

우리팀 텐션은 낮아질줄 모른다.

유쾌한 친구들이다 하하

 

 


대책에 대해 논의하다 출입국 사무소 주변 숙소에서 하루 지내기로 했다.

그곳에서 기르고 있던 원숭이 그리고 우리를 너무 좋아하던 티벳장족 아이들을 보고

여기가 티벳의 시작이구나 싶었다.

 

 

신기하게도 원숭이를 다른 애완견처럼 키우고 있었다.

다만 조금 사나웠는데 나한테만 너무 순하게 굴어서 더 신기했다 

나한테 계속 안기려는데 신기했다 강아지같았다.

 

 



그리고 보고서에 쓸 내용때문에 이곳 장족들에게

이 일대 지형의 특색 및 특징 등을 물어보았다

 

내가 중국어를 전공했긴 했지만 여기 분들 사투리가 심해 알아듣기가 쉽지 않았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답변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태도가 고마웠다.

 

게다가 단지 물어본 것 뿐이었는데

장족의 역사와 전통, 전통 의상들을 소개해주고 직접 입어보고 다같이

사진 찍어보는 기회도 제공해주시는 그런 호의가

너무 고마웠고 또 즐거웠다.

 

덕분에 티벳 장족 전통의상도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곳음식이 우리 입맛에 아주 잘맞았다.

한식을 따로 배우시나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

独白树饭店, 지금 잘 지내시려나

 


입산통제로 일정은 약간 딜레이됬지만 그 덕분에 좋은 인연들도 만나고

즐거운 경험을 보낼수 있었다.

이런 걸 전화위복이라고 하는건가 

 

이제 동티벳으로 들어가는 일만 남았다.

내일은 부디 들어갈 수 있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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