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무소에서 입산허가를 받고 드디어
쓰꾸냥산으로 입산
현지 고산적응훈련을 위해 우선 차자구하평으로 향했다.
차자구하평은 쓰꾸냥산맥 아래 위치한 평야지대로
해발고도는 3900m 정도된다.
등반전 베이스캠프로 삼기 알맞은 곳이다.
[동티벳 원정등반] ⑦ 드디어산 쓰꾸냥산 입산
걷다보니 티벳불교 사원이 보이고 그 위로 구름에 감춰진 쓰꾸냥 산이 보인다.
이곳도 숲이 원시림같다. 사람의 손이 많이 닿지않은 곳이다.
해발고도 3900m의 고지대라 자생중인 식물, 나무가 우리가 흔히
보던 것들이랑은 사뭇 달랐다.
오늘 점심을 행동식으로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었는데
다들 배고팠었는데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기 바쁘다.
나도 눈빛을 보니 어지간히 배고팠나 보다.
그리고 이곳에서 이 야크를 자주보았다.
덩치도 청도 소씨름대회에서나 볼법한 엄청난 크기에
뿔이 뾰족해 보통 위협적인게 아니다.
야생동물은 아니고 여기 현지인이 방목해서 키우고 있다는데
대체로 온순하지만 난폭한 개체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갑자기 들이 받아버릴수도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다.
3800m도 고산지대긴 하지만 아직까지만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사진이 남는거란 생각에 참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놈에 점프샷은 1시간마다 찍은것 같다.
저런 여유도 다음훈련부터는 즐길수 없었지만
그리고 차자구 하평에 도착해 베이스캠프를 꾸렸고 오늘은 저녁으로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을 먹었다.
난 한국사람이었어...내 생에 먹었던 라면 중 가장 맛있었다.
원정이 끝나고 한국가면 3끼를 라면만 먹어도 행복할 것만 같다.
다음날은 드디어 야쿠고개(4900m)로 고산적응훈련을 떠난다.
대장님이 이제까지 와는 다른 강도로 훈련을 진행할꺼라 하시는데
아직까지는 그저 즐거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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