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벳 원정등반] ③ 힘들지만 즐거운 첫번째 훈련
그렇게 3차 아웃도어 테스트까지 합격했고
오지탐사대원으로 선발된 후 제1차 종합훈련을 위해 모였다.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들이라 그런지 다들 처음 모인자린데 어색하지가 않았다.
테스트중에 오며가며 한번씩 다 봤던 친구들이라 낯설지도 않았고.
이때 오매불망 기다리던
오지탐사대 해외원정 지원물품을 받기도 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줘서 놀랬다.
물품을 수령받고 각 팀별로 사이트를 배정받아 텐트를 치고 아침을 지어 먹었다
대구대 산악부출신인 친구가 우리팀 부대장으로 임명이 되었는데
등반경험도 많고 또 요리를 너무 잘해서 훈련 하다보면 식사시간이 기다려 지곤 했다.
심지어 집에서 집밥먹을때도 훈련떄 먹었던 밥 생각날 정도였다.
그리고 채비해서 바로 산으로 향했다.
30kg에 육박하는 배낭무게에
찌는 듯한 더위, 급경사 길이라도 나올라치면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지만
모든 테스트 다 합격한 친구들 답게 군말없이 묵묵히 걸어나간다.
이중에선 내가 엄살이 제일 심한 듯 하다.
사람들이 잘 가지않는 힘든 등산로를 주로 선택해서 그런지
주위경관이 참 멋지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는 게 한눈에 보인다. 마치 원시림같다고나 할까
마냥 훈련만 하진 않았다.
정상에 앉아 산을 보며 산의 매력에 빠지기도 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줄을 타고 절벽을 따라 내려오기도 하고.
좋은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무리하게 카메라를 항상 어깨에 걸고
훈련에 임했었고 결국 카메라는 망가졌다.
새로 산 카메라는 아웃도어용 Dslr 프론트백을 사서 조심히 다니고 있다.
사진을 보면 항상 내가 없다.
이번 팀에서 내 역활을 촬영. 그래서 항상 내가 촬영을 한다
특히 단체사진은 빨리 사진찍고 다음 훈련으로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없을 수 밖에 없다.
아쉽긴 하지만 내역활에 충실하고자 일부러 더 안찍고 있기도 하다.
내 사진은 무조건 핸드폰 셀카
오지를 마주했을때 어떤 판타지가 펼쳐질까.
이 친구들과 앞으로 함께 써내려갈 이야기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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