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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끄적임

인류멸망 시나리오#1 태양이 뜨거워진다면

by 방구석포스트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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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우연히 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제목은 인류재앙 시나리오 태양이 뜨거워 진다면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류멸망, 대재앙 등의 키워드가 하나둘 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런 인류재앙 시나리오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내놓았다니

신기해서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인류멸망 시나리오#1 태양이 뜨거워진다면

 

에너지를 내는 태양

 

 

 

 

태양은 자신의 동려원인 수소를 융합시키며 에너지를 내는데 50억년 후쯤 수소를 다 써버리게 된다

사실 이건 태양이 노화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볼수 있다.

 

태양의 노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태양을 갑자기 5천년 강제로 늙게 해보자

 

하룻밤 사이 5천년 늙은 태양 

 

 

기온이 예전보다 20도나 상승함

 

 

상록수와 단풍나무가 자랐던 곳엔 고온에서 잘 자라는 대나무와 긴 잔디가 번성한다.

 

강렬한 열기 속에 물은 빠르게 증발하고 어마어마한 수증기가

구름 속으로 빨려가 전 세계에 열대성 폭풍이 일어난다.

 

비가 많이 온다고 좋은 게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산 이다.

 

폭풍은 산의 바위들을 침식시키고 광물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섞여 식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쉽게 말하면 식물은 이산화탄소가 있어야 호흡하는데 광물이 섞이면서 이산화탄소가 아니게 되버린 것이다.

 

단풍나무와 상록수들은 급격히 죽어간다

대나무와 같은 식물들은 이산화탄소 흡수가 더 효율적이라 아직 살아있다.

 

물론 인간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직접적으로 이런 열대성 폭풍에선 야외로 나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폭풍우가 오면 인간은 열을 식힐 수 있지만

50도 이상의 습한 기후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땀을 배출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이런 극단적인 조건에서 인체의 수분손실량은 무려 시간당 4리터에 다다른다.

 

특히 대도시는 콘크리트 때문에 열기를 더 끌어모아서 사람이 살 수 없게 된다.

도시는 점점 사람이 살기 힘든 척박한 장소가 되어간다.

 

이 때문에 인간들은 대도시를 떠나 시골 지방으로 이주한다.

 

이 지역은 원래 연간 300만톤의 사과를 수확하던 지역인데 메말라버렸다.

거듭된 폭염으로 아무것도 심을 수 없는 땅이 되어버렸다.

 

과일이 자라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

이제 계절의 개념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태양은 거침없이 적색거성으로 변해가고 있다.

좋지 않은 징조다.

 

노화속도가 빨라졌다.

일생의 3분의 2지점을 살아온 태양이라 가정해보자

 

이제 태양 속 수소는 거의 고갈되었다,

수소의 양이 줄수록 태양 내부가 수소를 누르는 압력이 더 강해지므로 오히려 수소 융합이 더 활발해졌다

결론적으로 수소가 없어질수록 태양은 더 뜨거워지는 셈이다

 

이제 대기는 100도에 다다랐다

물의 끓는점보다 높다. 더이상 인간이 살수 없는 환경이 되어 버렸다.

 

인간은 더는 지상에서 생존할 수 없다. 다른곳을 찾아야 한다.

 

지상에서는 눈을 보호하는 눈물이 빠르게 증발돼 시력을 잃게 된다.

 

폐는 허파꽈리로 채워져있는데 100도에 달하는 공기를 계속 마시면 ..

 

이렇게 굳어버린다.

 

인간을 위협하는 것은 열기뿐만이 아니다

자기홀은 지구를 감싸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인데 태양열이 이 자기홀을 비켜가서 지구가 보호되는 원리다.

 

태양열이 점점 더 심해지면 자기홀은 많은 공격을 막아낸 방패처럼 너덜너덜 해진다.

결국 더 많은 태양복사가 자기권을 뚫고 지표에 도달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태양에 노출된 피부조직은 빠르게 파괴된다.

 

이 혹독한 세계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은 지하밖에 없다.

하지만 너무 깊이 갈 수는 없다

300m를 내려갈 때마다 지구의 핵 때문에 오히려 온도가 8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주복을 입어야 한다.

 

엄청난 열을 반사할 수 있도록 흰색으로 제작되었으며 산소탱크가 장착돼 40kg이 넘는 우주복이다.

 

 

지하 인류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바로 150도 기온의 생명체 하나 없는 황량한 지상이다.

 

미국 뉴욕의 맨해튼 전경이다. 맨해튼은 원래 섬이었는데 물이 말라 더는 섬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하수구의 물까지 증발하고 있다.

 

건물 문은 금속 부위가 녹아 용접된 것처럼 되어 문이 열리지 않는다.

 

어떤 건물에서 생수통에 담긴 물을 발견한 지하 인류

생수통의 경우 온도가 오르면 내부 압력도 상승하는데 압력이 상승하면 물의 끓는점이 상승해서

150도여도 끓지 않고 잘 보존되었다.

 

하지만 알루미늄 캔은 다르다

엄청난 온도 때문에 캔 내부에 가스가 축적되고 

생수통과 다른 운명을 맞는 알루미늄 캔

 

바다의 물은 엄청나게 말라 해안선이 점점 없어진다. 

 

 

 

바다의 표면 온도는 원래 17도 정도인데 지금은 엄청나게 높다.

 

생명력 강한 바퀴벌레마저 지상에 나오는 순간 꼬치구이가 되어버린다.

 

점점 더 많은 물이 증발하고 응결하여 지름이 수백 km에 달하는 폭풍이 지구를 강타했다.

 

그런데 기온이 너무 뜨거워 폭풍우가 내려도 지상에 닿기 전 증발해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결국 사막화가 진행된다.

 

사막화로 모든 식물과 동물이 죽고 사체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으로 뿜어져 온실효과를 가속화 시킨다.

 

식물은 산소를 뿜는데 산소가 없어서 연소반응이 안 된다.

 

물론 숨쉬기조차 불가능하고 아무리 번개가 내리쳐도 불 하나 나지 않는다.

 

태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빨리 노화된다.

 

이제 태양 내 수소는 고갈 직전에 다다랐다.

 

엄청난 태양 내부의 압력 때문에 미친듯이 수소 융합이 발생한다.

 

우주복을 입은 인간마저 힘들어하기 시작한다.

 

결국 지하에서도 인류는 살아남지 못하고 결국 지구 인간의 수는 제로가 되기 직전이다.

 

마지막 남은 물 한방울까지 증발된 지구 

 

이곳은 원래 바다였지만 지금은 물 하나 없는 소금사막으로 변했다.

 

이제 지구표면의 기압은 27배나 높아져 

 

자동차가 가라앉고 

 

가솔린 통이 터지지만 물론 불은 안 일어난다.

 

녹아내리는 전화기 

 

한편 현대의 건축물들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는데 콘크리트는 만들 때 혼합, 파쇄과정에서 수포가 들어간다.

 

엄청난 열기 때문에 콘크리트 내부의 수포가 빠져나가면서 천공이 생긴다.

 

무너지는 콘크리트 건물

도시가 붕괴되어간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인공 건축물들이 무너져 내리는 와중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고대 건축물 피라미드는 멀쩡하다.

 

스톤헨지 역시 사암으로 만들어져 무너지지 않는다.

인공물은 사라지고 고대 건축물들만 건재한 지구, 뭔가 아이러니 하다.

 

지금 기온은 1300도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지구는 서서히 종말로 나아가고 있다.

 

지상에서 증발되어 대기권에 갇혀있던 수증기가 아예 지구 대류권을 탈출했다.

 

이제 구름도 없어져 자외선이 다이렉트로 지상에 때려지고 있다
 

한편 자외선이 대기 중의 물 분자(H2O)를 때릴 때 수소(H)와 산소(O)를 분리했다.

 

수소는 우주로 날아가고 

 

산소가 지구에 남게 되는데 이때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졌다.

 

철이 산소와 반응해 녹슬면서 

 

새로운 형태의 붉은 지구가 탄생했다.

(탄생이라고 하기엔 애매한게 종말직전에 새로운 형태로 변했다에 가깝다.)

 

그리고 산소가 생기자 불이 다시 붙었다.

 

이제 남아있는 모든 게 불탄다.

 

그렇게 모든 문명은 불타서 사라졌다

 

이제는 피라미드와 스톤헨지마저 녹아내릴 정도의 지구 

 

인공물뿐 아니라 고대 인류의 문명마저 사라지며 문명은 종적을 감추었다.

 

불에 타고 녹슨 세계로 변한 지구 

 

지구에 생명력을 선사했던 태양은 이제 지구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태양 역시 죽어간다

태양 내부 수소가 모두 소진되고 마지막 남은 헬륨

 

헬륨 융합 빔! 

'

강력한 폭발과 함께 팽창하는 태양 

 

지구에게 다가오는 태양 

 

태양은 수성, 금성을 집어삼키고 지구와 맞닿았다.

 

이제 태양은 지표에서 무려 200배 크기로 관찰되었다.

 

그때 생존인류가 나타났다?!

 

여기는 지구가 아니라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유로파는 원래 사람이 살 수 없는 엄청나게 추운 별인데 태양이 고온을 내뿜어 사람이 살기에 딱 알맞게 변했다.

이 멸망 시나리오에서 인류가 생존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유로파로의 이주였던 것.

 

지구를 삼키는 태양 

 

잘가 지구야 

 

유로파에서 지구의 최후를 바라보는 생존인류 

 

그렇게 태양은 지구를 흡수했다.

 

이상 현상이 없는 한 이 시나리오는 50억년 후에 일어난다.

인류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

분명한 사실은 태양은 언젠가 적색거성이 되어 지구를 위협할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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