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칭을 하다 우연히 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카뱅에 간 국민은행 직원, 단 한명도 돌아오지 않았다.
글의 요지는 이렇다.
애초에 카카오 뱅크 출범당시 아무런 금융인프라가 없었던 카카오는 국민은행과 협력하여
카뱅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그렇게 기존 잘 구축된 카카오톡 인프라를 십분 활용하여 카뱅은 하루가 다르게 커졌고
그렇게 2년 후 국민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파견 온 직원들에게 잔류할 것인지
국민은행으로 돌아 갈 것인지 물었다.
그리고 파견온 국민은행 전원이 잔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사실 이번에 기사화 되어서 그렇지 여의도 금융가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돌던 소식이다.
나나 주변 사람들도 동일한 반응이었다.
당연한 거 아니야....?
카카오뱅크는 17년 7월에 설립된 신생 금융사로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편리한 접근성과
간단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하여 빠르게 자리잡았다.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런부분에서의 가치는 엄청나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시되는 게 있다. 바로 워라벨과 조직문화
카카오는 모든게 본인 스스로다. 직급이 없으며 모두가 평등한 조직문화를 추구한다.
각 임원에게 비서가 배정되어 있는 기존의 회사와는 다르게 임원들도 본인전화는 본인 스스로 받아야 한다.
강압적이고 굉장히 수직적인 은행조직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야근하기 일쑤인 은행과는 다르게 워라벨이 참 잘 지켜진다고 한다.
더욱이 카카오뱅크는 2년이상 재직한 직원들에게 스톡옵션과 우리사주는 제공한다.
엄청난 규모다.
왜 국민은행에서 힘든 수직적인 조직구조 견디면서 야근하고 남아있겠는가?
물론 연봉은 동일연차조건에서 국민은행이 비교불가일 정도로 높다.
그리고 KB는 금융그룹 특성상 연봉이외에도 굉장히 유용한 복지가 많다.
카뱅의 우리사주 제공을 상쇄할 정도의 좋은 조건들도 많다.
그럼에도 그들은 카뱅을 택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제발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변화했으면 좋겠다.
나도 조만간 여의도에서 판교로 옮길준비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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