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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는 눈/요즘 사회(해외)

[한국체육]엘리트체육 중심 한국 vs 생활체육 중심 선진국

by 방구석포스트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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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생각해왔던건데 왜 우리나라는 엘리트체육 중심이며

한국체육계는 최대목표가 오직 선수들의 금메달인가.

국민들의 생활체육 저변 향상은 관심이 없는가 신랄하게 비판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생각해오던 것들을 써보려 한다.

 

[한국체육]엘리트체육 중심 한국  vs 생활체육 중심 선진국

 

 

 

 엘리트체육 vs 생활체육

 

독일여자축구대표팀이 찍은 플레이모델잡지

 

GDP가 높고 복지체계가 잘갖추어진 북유럽국가의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몇몇 기사를 보고 의아해하시는분들이 많을 것이다.

 

올림픽참가 경비를 벌기위해 누드달력을찍었다는 여자배구팀부터

본 직업은 배관공에 요리사, 경찰관, 잔디관리사 등 다양한직업을가진

올림픽참가선수들이 유독 복지가 가장 발달되있는 북유럽국가들에 많다.

도대체 보편적복지의 천국이라는 선진국들일수록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생활체육강국 독일 - 세금투입은 생활체육과 인기종목에만

 

독일은 대표적인 생활체육강국이다.

동네마다차이가있겠지만 우리나라돈으로 1만원~3만원사이의 한달회비만 내면

동네에있는 대부분의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수있다

게다가 어린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릴때부터 돈에구애받지않고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다.

 

이전에 독일에 체류하면서 느꼈던것이 동네여기저기에

천연잔디축구장이 정말많다는 것이다.

천연잔디축구장뿐아니라 곳곳에는 실내체육관들이 자리잡고 있기때문에

독일인이면 누구나 저렴한가격에 온가족이 운동을 즐길수 있다.

그럼 도대체 독일은 어떻게 이렇게 저렴하게 운동을 즐길수 있는걸까?

 

스포스 시설에서 운동을 즐기고 있는 독일 학생들

 

말그대로 독일정부는 엄청난 세금을 생활체육  인프라마련과

그 인프라 유지비에 쏟아붙는다.

독일국민들 모두 건강한시민이 될 자격이 있고 스포츠를 즐길 권리가있다는것이다.

하지만 엘리트체육에는 돈을 거의 투자하지않는다.

이것이 비인기종목일수록 더하다.

그이유는 간단하다

국민들이 여가생활로 즐기지 않는 스포츠에 세금을

투입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독일의 비인기종목 선수들은 안정적인 직장이 없다.

좋은 스포츠환경에서 모든시설을 사용할수있는 호사를 누릴수는

있지만 따로 월급이 나오는 직장은 없다.

결국 비인기종목 선수들은 좋은성적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기업스폰을 받는수밖에없습니다.

이건 우리나라의 박태환 , 장미란 같은 선수들에게 기업스폰이 붙는것과

똑같은이치이지만 박태환 , 장미란 선수등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직장인 운동부에 소속해있었다는게 다른점 이다.

독일이나 기타 다른 복지국가에서는 세금을 기반으로

월급이 나오는 팀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즉 비인기종목의 시설이나 인프라가 좋은것이지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운동으로인해 월급을 받는일은 없다.

 

오로지 메달을위해 세금투입이 허락되고있는 한국의 엘리트체육

 

 

 

직업이 요리사인 외국의 양국선수가 한국에는 양궁실업팀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 부러워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선수에게 물었다고 한다.

"정말부럽다. 월급을받으면서 운동을하다니. 너희나라의 양궁인기는 정말 대단하구나."

그리고 다시 한국에 와서 놀랐다고 한다.

양궁장에가보니 관중이 없던것이다. 관중이없는데 어떻게 팀이 존재할수있느냐로 물음표를 단것이다.

 

 

비인기종목 과연 열악한 상황일까?

 

 

때문에 우리나라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사실 인기종목에 비해 열악한환경에

처해 있는건 맞지만 좋은성적을 내는이유는 이것이 가장 크다.

관중이없음에도 월급을 받고 운동에만 전념할수 있는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국민모두가 즐기는 생활체육 개념이 아닌 국위선양을

목표로 메달을 위한 엘리트 체육 시스템이기때문에 월급을받고 운동에만

전념한 선수와 월급을 받지못하고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나온선수들과

경쟁을하면 경쟁이 될리가 없다.

 

 

비인기종목에는 세금투입 반대, 인기종목에는 세금투입 ok?

 

독일국민들은 아마 비인기종목에 실업팀을만들어 세금으로

월급을 주겠다고하면 100% 반대시위가 일어날 것이다.

그 돈을 국민들이 즐길수있는 생활체육에 써야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축구에 투자하는건 토를 달지않는다.

생활체육이던 아니면 축구던 혹은 다른 비인기종목이 관중이 많아진다면

그때가서 세금을 투입하면 그것에는 아무런 토를 달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그것을 직접즐기냐로 세금투입의 호불호를 판단하는것이다.

 

 

 

동정론으로 세금투입을 결정하는 엘리트체육

 

 

 

 

반면 우리는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비인기종목 선수들 불쌍하다. 4년마다 한번있는 올림픽 메달권이니

세금을 더 투입해서 선수들 처우를 개선하라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평소에 그것을 즐기느냐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비인기종목에 무조건 투자를 하라는것보다 투자를 하라고 하는

명분이 생기게 하려면 직접 가서 그 스포츠를 관람해야 한다.

그리고 관중숫자가 늘어나면  세금투입의 명분이생기는게

그들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들도 올림픽메달을 따면 좋아하고 금메달리스트 선수는 국민적 영웅이 된다.

그리고 곧 기업스폰서가 붙어 큰 부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을 위해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것은 모두 반대를 한다.

올림픽메달보다 자기자신들이 혹은 국민들이 얼마나 즐기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무리

과연 무엇이 옳을까? 독일과 유럽의모델이 옳은걸까? 아니면 이대로가는것이 맞는걸까?

힌국체육계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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