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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전엔 모르는 남원 추어탕이 유명한 이유(feat. 남원 추어탕거리)

by 방구석포스트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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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전엔 모르는 남원 추어탕이 유명한 이유(feat. 남원 추어탕거리)

 

 

오늘은 춘향이의 고향 남원을 찾았다.

남원 추어탕거리에서 추어탕 한그릇 먹고싶어서 

 

남원의 명물이 추어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남원에는 추어탕 거리가 따로 생겼을 정도다

 

 

추어탕 거리는 춘향전의 주무대인 남원 광한루원 주변에

약 20개의 식당이 모여 형성된 거리이다.

남원은 섬진강의 맑은 물이 흘러 미꾸라지가 많고, 토란대, 고사리 등이

잘 자라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예로부터 가을 추수철이면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 음식으로 추어탕을 즐겨 먹었다.

 

그 전통이 이제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아직도 추어탕거리엔 많은 추어탕전문점이 영업중이고

남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들리는 필수코스이기도 하다.

 

여기도 저기도 추어탕 전문점이다.

어디가 좋을까 싶어 남원 토박이 친구에게 물으니 맛이 상향평준화되어

어느식당을 가든 비슷할 거라며 아무데나 가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도 기왕 왔는데 조금이라도 나은곳에 가고 싶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중 사람이 많았던 한 식당에 찾아 들어갔다.

오래된 식당은 아닌것 같아 보였다.

 

 

들어가자마자 추어탕을 주문했다.

추어탕먹으러 몇시간을 운전해서 왔는데

그 주문하고 음식받는 10분이 너무나 길게 느꼈다.

배가 많이 고팠었나...

 

밑반찬을 평범했다. 다만 무김치가 참 맛있었다.

직접 담그신다고 하시던데 알싸하고 달짝지근한 무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추어탕이 국물이 참 깊었다.

보통 추어탕은 미끄라지 건더기가 그대로 들어가기떄문에

뼈도 있고 해 먹기 쉽지않은데 남원의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서 넣기떄문에 먹기 편했다.

 

잘 못하는 식당가면 비린맛 느껴지기 쉬운 추어탕인데

참 밸런스가 좋은 맛이었다.

 

 

적당량의 산초는 추어탕의 풍미를 배로 증폭시킨다.

하지만 산초라는 향신료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넣지 않긴 바란다.

 

 

정말 맛이 깔끔했다.

추어탕을 처음먹어보는 사람이나 입짧은 사람도 충분히 잘 즐길수 있을만한 맛이었다.

약간 매콤한 얼큰한 맛이었고 짜거나 매운정도가 적당했던 것 같다.

국물에 푹 저신 시레기가 정말 일품이었다.

 

 

 

불과 10분만에 한그릇을 다 비웠다.

정말 맛있다.

추어탕하면 느끼는 향신료의 강한 맛이나 약간의 비린맛도 안느껴졌다.

찾아올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다.

 

 

 

 

현지인 친구 말대로 식당은 아무데나 가도 될듯 보인다.

남원 추어탕거리에 있는 추어탕 전문점이면 퀄리티는 기본이상 한다고 보면 된다.

찾아올 수고를 들일 가치는 충분한 맛이니 주변에 들릴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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