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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끄적임

프로이트부터 라캉까지 정신분석학 정리하기

by 방구석포스트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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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한국에서 MBTI 모르는 간첩이다.

처음만난 사이면 먼저 MBTI부터 체크하고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MBTI별 성향을 하나의 스낵컬쳐처럼 다루고 또 즐기고 있다.

 

프로이트부터 라캉까지 정신분석학 정리하기

 

한국의 많은 사람이 MBTI를 좋아하듯이 인간 심리에 대해 관심이 많을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보다 좀더 심화된 내용인  “분석 심리학”에도 관심이 있지 않을까?

 

 

여기선 “정신 분석학”에 대해서 다룰거다.

여기엔 대표적인 두 인물(프로이트와 라캉)이 존재한다.

 

이들에 개념을 좀 깊이 있게 들어가면

 

기표와 기의 , 리비도 , 중층 결정 , “성관계는 없다.” , 은유와 환유 , i(허수) , 상징적 거세”

 

이런 단어들 혹은 개념들을 나열 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그저 정신분석이 뭔지 아는 정도로

간략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정신과 의사) 1856 - 1939

 

자크 라캉(정신과 의사) 1901 - 1981

 

Q “그래서 정신분석학이 뭘까요?”

 

정신분석학은 

 

다들 알다시피 한 번씩은 들어본 적 있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라는 양반이 

 

19세기 말쯤 

히스테리라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만든 “임상 실천”이다.

 

여기서 “임상 실천” 말에 의미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정신분석은 단순히 인간의 마음과 

정신을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이론

 

혹은 소설과 정치 비평을 위한 하나의 수단

 

나아가 꿈해몽과 같은 아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신분석은 다시 말하지만

엄연히 하나의 독립 된 “임상 실천”이다.

 

(임상 실천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것이라고 

대충 생각하면 된다.

 

물론 정확하게 들어가자면

정신분석학에는 “치료”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아

하지만 지금은 무시하고 대충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정신분석을 생각 할 때는 그것이

임상실천으로 갖는 고유성을 먼저 분명히 해야 한다.


(위 사진은 프로이트가 묘사한 인간 심리구조)

 

Q “고유성이라니? 어떤 게 있을까??”

 

 

1.치료수단으로써 언어만을 사용한다.

 

순수한 임상 실천으로써 

정신분석학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약물치료나 , 전기 경련 치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자유연상”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말 그대로 “자유 연상”은 환자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멋대로 지껄이는 거라고 보면 된다.

 

현대 임상심리학 및 정신의학에서

수많은 요법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 

 

본래 정신분석학은 “자유 연상”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사용한다 치더라도 더 나은 자유연상을 위한 보조수단)

 

그저 치료자가 하는 역할은

 

내담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며 돕는 것이며 

 

그런 조건을 갖추어 준다면 환자가 지껄이는 걸

가만히 경청할 뿐이다.

 

물론 현실은 이런식으로도

단순히 개선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기에 

 

요즘은 ‘라캉파’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기법을 고안하고 적용하고 있다.

 

(물론 라캉파가 아무 이유 없이 자유연상에 고집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른 수단은 “무의미”하다고 여길 뿐이다.)

 

 

2.무의식에 관한 탐구가 주를 이룬다.

 

정신분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의식' 이다.

 

인간 내부에는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가정을 하고

그것이 곧 인간의 본성이라 가정을 한다.

 

그럼 무의식을 뭘까?

 

“자기 안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것”

 

이 정도로 알면 될 것 같다.

 

이런 말이 존재하지

 

“나 자신을 가장 잘아는 것은 나뿐이다.”

 

하지만 정신분석학 관점에서는 엄연히, 틀린 말이다.

 

자신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움직이는 것은 

자신이 알 수 없는 힘과 동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신분석학은 “무의식”이란

독특한 개념을 중점으로 두고

임상실천을 전개해나간다.

 

그렇기에 상식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방식으로 임상이 전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단지 별난 행위가 아니라

실제로 무의식에 관한 정연한 논리 속에 기대고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위 사진은 자크라캉의 욕망의 그래프)

 

 

3.정신분석학에는 “건강”이란 개념은 없다.

 

대체 정신분석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환자의 부정적인 상태를 “치료”를 목표로 하는 정신의학

 

심리적인 불편함을 겪고 있는 환자의  “도움”을 목표로 하는 임상 심리

 

아이러니하게도 정신분석학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그저 부차적인 목표일 뿐으로 치부할 뿐이다.

 

지금까지 물론 편의상 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엄연히 정신분석학에는 ‘치료’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치료라는 개념이 성립하려면 “질환”이 존재해야 하는데 

정신분석학에서는 “질환”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그렇기에 건강하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며

“정신건강”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정신분석에서는 질병의 분류를 4가지로 나뉘어

신경증자 , 정신병자 , 도착자 , 자폐증자

 

그리고 모든 사람은 이 4가지 범주중 하나에

필연적으로 속할 수밖에 없다.

 

아니 질병의 분류라며?

 

사실 질병이라 명할 뿐 이것은 

애초에 치료를 위한 분류가 아니다.

 

그저 사람들의 사는 방식에 관한 구조가 이 4가지 범주 중 최소 한가지가 속한다는 것이다.

 

분명 개개인이 정도에 차이는 존재해

하지만 정신분석학에서는 어떤 사람일지라도 

최소한에 신경증이나 도착 성은 가지고 있다 ,

 

가정하며

 

건강한 상태보다는 약간 광기가 있는 상태가

오히려 사람에 근본적인 모습에 가깝다고 

가정을 한다.

 

타자(other)가 욕망하기 때문에 우리는 타자(other)가 욕망하는 것을 욕망한다. 이것은 인간적인 것이다.

ㅡ 자크라캉 ㅡ

 

 

4.그렇기에 “치료”가 아닌 ‘납득이 목표다!

 

즉 정신분석학은 치료를 하지 않는다.

 

그저 어떤 한개인의 고통이란 자신만의 ‘사는방식’

을 발견하지 못하였거나,

 

진정으로 원하지 않은 ‘사는 방식’ 택했다는 부담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사는 방식’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정신분석학의 목표다.

 

 

마무리

 

1.정신분석학은

2.임상실천을 위한

3.무의식을 탐구하는 독특한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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